2026-03-23
[신화망 중국 우한 3월21일]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중국 단편 영화 '곽거병(霍去病)'이 공개 한 달 만에 온라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양한한(楊涵涵·35) AI생성콘텐츠(AIGC) 감독이 한 달 전 고대 중국 장군 곽거병을 소재로 한 AI 단편 영화를 공개했다. 이 영화는 단 세 명으로 구성된 팀이 48시간 만에 약 3천 위안(약 64만8천원)을 들여 완성했다.
영화는 장대한 전투 장면뿐만 아니라 돌격 시 휘날리는 먼지, 긴장감 넘치는 군마의 울음소리, 주인공의 미간 주름까지 세세하게 묘사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조잡하고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존 AI 콘텐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는 평가다.

AI 단편 영화 '곽거병(霍去病)' 포스터. (사진/신화통신)
양 감독은 "48시간 안에 4분짜리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업계 표준이 되고 있다"며 AI 기술이 꾸준히 발전함에 따라 중국 영화 및 TV 제작과 문화 수출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초 AI 비디오 플랫폼이 빠르게 발전하던 시기, 그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대표 미식인 러간몐(熱乾麵)을 홍보하면서 처음으로 AI 비디오 툴을 접했다.
"처음에는 우리 모두 경험이 없었어요. 네 명이서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 일주일 넘게 걸렸죠." 양 감독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면서 "비록 영상은 훌륭하지 않았지만 관련 산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2025년은 '중국 만쥐(漫劇·만화를 원작으로 한 단편극)의 원년'으로 불린다. 'DataEye 2025 만쥐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만쥐 시장의 총 조회수는 700억 회(중복 포함)를 넘어섰다. 그중에서도 AIGC 기술로 제작된 AI 기반 만쥐는 특히 빠르게 성장해 연초 0%에 가까웠던 시장 점유율이 연말에는 10.88%까지 치솟았다.
올해 1월 말 양 감독은 단편 영화 '곽거병'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곽거병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17세 때 전쟁터에 나가 21세에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굳은 의지로 전진하는 젊은 영웅의 용감한 정신은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모든 이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