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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묘에 쌓인 부루펜 100여 상자”... 박물관 “유통기한 지나면 포장만 보존”

2026-04-09

[인민망 한국어판 4월 7일] “조조(曹操) 묘 앞에 부루펜이 가득 쌓인 풍경, 본 적 있나요?” 역사 기록에 따르면 조조는 생전에 편두통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허난(河南)성 안양(安陽)시에 위치한 그의 묘 앞에는 현재 각종 부루펜이 놓여 있고, 정성스러운 ‘복용 안내문’까지 곁들여져 있다.

‘이색 제물’ 온라인에서도 화제

조조 고릉 유적 박물관은 허난성 안양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이곳을 찾는다. 박물관 내 제물 진열대는 이미 인기 포토 스팟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일반적인 묘소 앞에 헌화하거나 향을 피우는 모습과는 달리, 조조의 제물 진열대에는 가지런히 정리된 부루펜 상자가 가득하다.

이 같은 ‘엉뚱한 제물’은 온라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SNS에는 조조 묘 앞에 가득 놓인 부루펜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며 누리꾼들은 “조승상... 그때 부루펜이 있었더라면 두통 때문에 고생하지 않으셨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조 묘 앞을 두고 ‘부루펜 엑스포’에 비유하며 “부루펜을 먹었으면 술은 마시면 안 된다”는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박물관 측 “정리해 보관 중, 유통기한 지난 약은 폐기”

지난 5일, 조조 고릉 유적 박물관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칭밍제(淸明節, 청명절)을 맞아 참배객이 매우 많았고, 묘 앞에 실제로 많은 부루펜이 놓여 있다. 매일 새로운 사람들이 가져와 놓고 간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 부루펜들은 오랜 기간 쌓인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놓고 간 제물을 함부로 치우지 않고, 정리해서 가지런히 쌓아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대량의 부루펜 처리 방식에 대해 관계자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약을 정리하고 관리 중이며, 현재까지 관광객이 부루펜을 가져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적으로 점검을 진행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포장 상자만 보존한 뒤 내용물은 폐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기-타인 융합’ 심리 작용? 젊은이들만의 색다른 역사 이해 방식

조조 묘 앞에 부루펜이 놓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과학 정보 플랫폼 ‘과보중국(科普中國)’의 분석에 따르면, 역사 속 인물의 입장에서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헤아리다 보면 ‘자기-타인 융합’이라는 흥미롭고도 심오한 심리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는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마음의 대화와 같다. 우리는 자신의 일부를 역사 속 인물에 투영하고, 그들의 특질 또한 자연스럽게 우리의 자아에 녹아드는 것이다.

한 평론가는 “젊은이들이 마침내 역사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길을 찾은 것 같다. 정답 중심의 이해를 넘어 감정적 연결을 통해 과거 인물의 삶을 공감하고 체험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고대 인물들에게 젊은이들은 자신만의 감성과 생각을 투영한다. 수천 년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이러한 정신적 유대감은 자신을 ‘치유’하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역사가 주는 선물인지도 모른다.

감수: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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