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ese

최신 뉴스

中 신정 소비 열기 가속화...관광상품 주문량 전년比 168% 급증

2024-01-04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마카오 세나도 광장을 구경하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월4일] 중국 소비 시장이 2024년 신정 연휴에도 훈풍을 이어갔다. 문화관광·소매·오락 등 분야가 주목받았고 생활 서비스업이 두각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새로운 포인트 및 트렌트가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신정 연휴 동안 중국 각지의 인기 관광 도시는 다채로운 신년 행사를 열며 관광 소비에 불을 붙였다.

설경으로 유명한 중국 북부 지역 역시 호황을 누렸다. 헤이룽장(黑龍江)성 모허(漠河)는 천혜의 기후조건, 눈길을 사로잡는 오로라, 얼어붙은 몸을 따스하게 녹여주는 온천 등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관광과 먹거리. 젊은 세대의 흔한 새해맞이 방법이다. 알리바바의 여행 플랫폼 페이주(飛豬·Fliggy)에 따르면 신정 연휴 동안 관광 열기는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불꽃놀이·조명쇼·콘서트 관람, 먹거리 인증샷 남기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올 들어 중국 국내 관광지 뿐 아니라 아웃바운드 관광도 활기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일부 아웃바운드 관광지에 도입된 비자 편의 정책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씨트립이 발표한 '2024년 신정 관광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신년 맞이·아웃바운드 관광 상품 주문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 388% 증가했다. 고급 관광호텔, 맞춤형 관광 등 1인당 지출액도 늘었다. 

지난해 12월 31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시티 콘서트홀 밖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 (사진/신화통신)


인기 관광지의 신년 행사 열기도 상권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 남부 핵심 상권인 광저우시 톈허루(天河路) 상권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일부 영화관 티켓이 조기 매진됐으며 인기 식당의 대기줄이 낮부터 새벽까지 이어졌다.

상하이 상권·상점가·상점의 아름다운 풍경, 조명쇼·음악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소비자의 쇼핑 환경을 한층 높여줬다. 난징시루(南京西路)·쑤허완(蘇河灣)·다닝(大寧) 3대 상권은 '신(新)'자와 '용(龍)'자를 테마로 매출과 고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소비시장빅데이터실험실(상하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31일 3일간 상하이 핵심 상권 35곳의 오프라인 고객 유동량은 총 1천548만 명(연인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 확대됐다.

훙융(洪勇) 중국 상무부연구원 전자상거래연구소 부연구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소비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으며 관광·먹거리·오락 등 업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콘텐츠·트렌드가 소비의 핵심이 됐다며 메타버스·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신기술이 시장에 도입돼 젊은 층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