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凤凰)
2010-11-18
중국의 많은 소도시 중 중국중부 후난성(湖南省, Hunansheng)에 위치한 봉황(鳳凰, Fenghuang)은 뭇산속에 포위된 아름다운 도시로 민풍이 소박해 뉴질랜드작가 루이에리는 봉황이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했다. 봉황은 또한 중국의 이름난 작가 심종문(沈從文,Shencongwen)선생의 고향이고 그의 필을 통해 세계로 나간 도시이다. 심종문 선생의 글을 보면 늘 특이한 고도가 나타나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그 도시가 바로 봉황,글에서가아니라 직접 봉황을 보면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이 한꺼번에 안겨와 세월속에 멎어버린듯한 감을 받게된다. 높이솟은 북성문을 통해 4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옛성을 지나 봉황에들어서면 아름다운은 목걸이와 은장신구를 단 묘족아가씨들이 아름다운 산노래를 부르는것을 보게 된다. 봉황의30여만명의 주민 중 대부분이 묘족과 투자족, 그래서 이 봉황에서는 민족의 상을 입은 묘족과 투자족을 볼수있고 이두민족을 대표하는 건축풍격의가옥을볼수있다. 봉황은 반나절이면 다볼 수 있는 소도시, 그중 가장 볼 만한 것이 도시서쪽의 반을 차지하는 옛도시구역이다. 이곳은 세월의 흐름속에서도 13세기이래 형성된 전통적 인구도와 모습을 비교적 완정하게 보전하고 있다. 맑은 강물이 도시를 관통하고 골목들 사이로 고대성벽, 고대종루, 고대부두와 고대사찰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골목의 바닥은 발간돌로 되어 있고 길양켠에는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건물들이 검은 기와를 쓰고 갈색의 나무벽을 하고 줄줄이 이어져 정연하면서도 소박하다. 도시건물은 규칙적으로 분포, 길가의 건물은 대부분 가게이고 강가에는 수상가옥이있 고산기슭에는 적지않은 사찰들이 있다.
특히 이 수상가옥이 봉황의 특색 건물인데 강물에 기둥을 박아 넣고 그위에 집을 만들고 강가에 잇닿은 쪽은 대부분 암석을 깔고 있고 날아갈 듯한 처마, 고기비늘같은 기와가 너무아름답다. 너무 아름다워 단순한 건물을 넘어서 서예술의 한작품으로 부상한 건물이어서 이봉황에는 화가들이많이찾아온다. 봉황에서 붉은 돌길을 걸으며 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쪽의 건물들을 보면 세월의 한구간에 멈추어 선듯한 감을 느끼게 된다. 또 거리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날염방,상가,술집 등이 있어서 오늘의 생활도 엿볼 수 있다. 산과 강을 함께 낀 도시는 가장 이상적인 도시, 봉황에도 산과 강이 함께 하는데 봉황을 가로지나는 강의 이름은 퉈강, 맑은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고 강가에는 고색이 찬연한 수상가옥이 긴다리를 물에 묻은 두루미와도 같이 줄지어 있다. 쪽배를 타고 강물을 흐르면서 양안의 수상가옥과 강가에서 빨래하는 묘족여성들로 무어진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흔상하는 것도 좋은 볼거리이다.
봉황에서 구입하는 기념품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생강캔디가 대표이다. 큰 가마에홍탕,생강,깨와샘물을 넣어 만든 사탕인데 1896년부터 만들기시작, 이생강사탕은 위를 덥게 하고 혈을 돕고 기침을 멎게하는 역할도 한다. 그리고 묘족만의 물품, 예를 들어 은으로 된 장신구, 편직물, 종이 오리기, 날염품 등은 봉황에서만 볼 수 있는 좋은 기념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