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신화망 베이징 7월1일] 올해 상반기 중국 문화계는 영화, 첨단기술, 캐릭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너자(哪吒)2'는 지난 1월 29일 개봉 이후 단 8일 만에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세계 단일 시장 및 애니메이션 영화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현재까지 너자2가 벌어들인 글로벌 흥행 수익은 약 22억 달러로, 역대 박스오피스 5위권 안에 들었다. 또한 '너자2'는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지역에서도 개봉돼 중국식 스토리텔링의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콘텐츠 산업에선 홍콩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캐릭터 라부부가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라부부는 중국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의 기획력을 통해 북유럽 동화풍과 동아시아의 미학을 곁들여 재탄생하면서 파리부터 방콕까지 세계 여러 도시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장단단(張丹丹) 창사(長沙)신소비연구원 원장은 라부부 열풍은 중국 문화 관련 지식재산권(IP)의 국제적 영향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아마추어 축구 돌풍이 일었다.
지역 아마추어 축구 리그인 장쑤(江蘇)성 도시 축구 리그, '쑤차오(蘇超)'가 그 주인공이다. 13개 도시가 실력을 겨루는 쑤차오에선 선수 516명 중 프로 선수 29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모두 아마추어다. 하지만 인기는 프로 리그 못지않다. 하이네켄 맥주가 스폰서로 합류할 정도다.
특히 지난 21일 창저우(常州) 홈구장에서 열린 난징(南京)과의 경기 예약에 76만 명 이상이 몰렸고 현장 관객 수가 역대 최고 기록인 3만6천700명을 기록했다. SNS에서도 쑤차오의 인기는 뜨거웠다. 18일 오후 기준 더우인(抖音)에서 쑤차오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49억8천 뷰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