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6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2일] 자동차가 생산라인이 아닌 ‘섬’(島) 위에서 생산될 수도 있다.
광시(廣西)좡족(壯族, 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시에 소재한 SAIC·GM·우링(五菱)(SGMW) ‘인텔리전트 아일랜드 제조 시스템’(Intelligent Island Manufacture System) 차체 작업장에 들어서면 독립적이면서 상호 연결된 세 개의 ‘지능형 공정 섬’에서 24가지 차종의 혼류 생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완성차 조립 공장의 위안위주(袁玉柱) 선임 매니저는 “현재 섬 간 지능형 배치를 통해 기존 공장에서 최소 이틀은 걸리던 생산 전환을 두 시간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가리키며 “설비의 종합 효율이 20% 높아졌고 차종 도입 비용이 35% 감소했다. 이러한 숫자 뒤에는 제조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팩토리 조립 라인 섬에서는 모듈 전환 등의 기술을 통해 여러 차종이 동일한 조립 플랫폼을 공유할 수 있다. 차이린(蔡林) 공정 엔지니어는 “기존 생산라인은 일방통행로 같아서 한번 설정하면 변경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텔리전트 아일랜드 제조 시스템은 자동차 생산을 마치 나무블록을 쌓는 것처럼 유연하게 만들므로 설비 투자가 40% 감소한다”고 말했다.
![SGMW 인텔리전트 아일랜드 제조 시스템 작업장 [사진 출처: SGMW] SGMW 인텔리전트 아일랜드 제조 시스템 작업장 [사진 출처: SGMW]](http://kr.people.com.cn/NMediaFile/2026/0212/FOREIGN1770891699728V2A8L5NAIC.jpg)
SGMW 인텔리전트 아일랜드 제조 시스템 작업장 [사진 출처: SGMW]
사고하고 진화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SGMW은 자체 개발한 새로운 AI 운영 모델을 활용, 생산 스케줄링∙창고 저장∙물류 배송 등 산업망 전반의 자원이 효율적으로 시너지를 내도록 만들었고, 이를 통해 스마트화 수준은 75%에 도달했다.
2023년 말 섬 방식의 스마트 팩토리가 완공된 후 제조 효율이 30% 높아지고 차체 작업장의 생산 전환에 걸리는 시간이 67% 단축됐으며 신제품 제조 투자 비용은 30% 감소했다. 2025년 SGMW의 생산액은 또다시 1000억 위안(약 20조 8680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에너지차 연간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9% 증가한 수치다.
공정 분리와 생산라인 재구성에 기반한 SGMW의 자동차 섬형 스마트 팩토리는 최근 중국이 발표한 1기 15개 선도급 스마트 팩토리 중 하나다.
현재 중국은 제조업의 디지털화∙스마트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부터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6개 부처는 2년 연속 스마트 팩토리 단계별 육성 행동을 실시, 스마트 팩토리를 4단계로 구분해 육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은 기초급, 선진급, 탁월급 스마트 팩토리를 각각 3만 5000여 개, 8200여 개, 500여 개 건설했으며, 15개의 선도급 스마트 팩토리를 육성하고 있다.
우수한 것 중에서 우수한 것을 선정하는 선도급 스마트 팩토리 1기 명단은 장비 제조, 원자재, 전자정보 등 많은 핵심 산업을 아우르고 있으며 기업은 상하이, 장쑤(江蘇), 저장(浙江), 산둥(山東), 후베이(湖北) 등 10개 성·구·시에 포진해 있다. 왕밍후이(王明輝)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산업부 연구실 주임은 “선도급 스마트 팩토리는 첨단 제조기술, 차세대 정보기술, 린 매니지먼트(Lean management) 개념 등을 융합했으며, 미래 제조 모델을 탐색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제조업 스마트화 피라미드의 꼭대기”라고 말했다.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가치는 생산 논리를 재구성하고 산업 동력을 활성화하는 데 있다. 다양한 차종의 유연한 혼류 생산을 실현한 자동차 공장, 디지털 트윈에 기반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석유화학 공장, 초대형 모재(母材∙preform)의 극한 제조 공정을 정복한 광케이블 공장 등등. 고효율, 고정밀, 고유연성, 고품질을 표방하는 선도급 스마트 팩토리는 실천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제조 모델을 탐색해 각자의 산업을 위한 전환의 푯대를 세웠다.
![창페이 광섬유∙케이블 스마트 팩토리 작업장 [사진 출처: 창페이 광섬유∙케이블] 창페이 광섬유∙케이블 스마트 팩토리 작업장 [사진 출처: 창페이 광섬유∙케이블]](http://kr.people.com.cn/NMediaFile/2026/0212/FOREIGN1770891750795ZJP6WUQ6FT.jpg)
창페이 광섬유∙케이블 스마트 팩토리 작업장 [사진 출처: 창페이 광섬유∙케이블]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이루어져 돌파구를 마련함에 따라 스마트 제조의 진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일례로 그리일렉트릭(Gree Electric) 선도급 스마트 팩토리의 디지털화율은 100%에 도달해 생산 효율을 200% 직접 향상시켰다. 창페이(長飛) 광섬유∙케이블의 선도급 스마트 팩토리는 AI 알고리즘을 생산 전 과정에 전면 도입해 2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마이크로미터급 정밀 제어를 실현했고 광섬유 인출 속도를 분당 3500m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는데, 전 과정에 사람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 데이터에 따르면 15개의 선도급 스마트 팩토리의 생산 효율은 평균 29% 상승했고 제품 불량률은 47% 감소했다. 이와 동시에 AI는 선도급 스마트 팩토리의 업무 곳곳에 70% 이상 침투해 6000개가 넘는 수직 분야 모델을 축적, 1700개 이상의 핵심 스마트 제조 장비와 산업 소프트웨어의 대규모 응용을 이끌어 감지, 의사 결정, 집행력을 갖춘 산업 에이전트(Agent)를 형성했다. 스마트 제조는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자동화’에서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자율적으로 최적화하는 ‘자율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웨이샤오원(韋曉文) SGMW 종합기획매니저는 공급망 파트너에게 기술 표준을 개방할 것이라며 한 파트너사는 인텔리전트 아일랜드 에이전트 시스템 모델을 적용한 후 제조 효율이 30% 향상됐다고 말했다.
스마트 팩토리의 가치가 끊임없이 파급효과를 일으키면서 점차 산업 시너지를 내는 우위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15개의 선도급 스마트 팩토리는 첨단 제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제품+서비스+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로 전환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업∙다운 스트림 기업 1300여 개가 협력해 업그레이드를 이끌며 전체 산업망의 가치 향상을 촉진하고 있다.
미래에는 혁신을 핵심 생산 요소로 삼아 단계별로 탄탄한 기초를 기르고 생태 협력으로 장벽을 허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스마트 팩토리가 세계에 더 많은 놀라움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