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서원으로 불리는 악록서원(岳麓書院)은 산과 강물과 호수, 그리고 동식물에 문화유적과 근대명인의 능을 망라한 문화재가 어울린 관광명소이다.
산을 업고 강물을 바라보는 악록서원은 당송(唐宋) 때 벌써 수려하고 아늑한 경치로 이름난 곳이었다.
애만정(愛晩亭)과 청풍협(淸風峽), 망사동(蟒蛇洞), 우왕비(禹王碑) 등 볼거리들이 많으며 후난 최고의 도장인 고록산사(古麓山寺), 도교의 동천복지로 불리는 운록궁(云麓宮) 등도 있다.
악록서원에 남아있는 고건물로는 어서루(御書樓), 문창루(文昌樓), 반학재(半學齋), 렴계사(濂溪詞), 자비정(自卑亭) 등이다.
이런 건물들은 중심선상과 그 양쪽에 조화롭게 자리하면서 웅장함을 자랑한다.
왼쪽에 문묘(文廟), 오른쪽에 가든을 둔 악록서원에서 주요 건물은 강당(講堂)이다.
중앙에 연단을 둔 이 강당에서 남송(南宋) 때의 대문호 주희(朱熹)가 강연을 했고 지금도 이 강당에서 큰 행사들이 펼쳐진다.
청풍협에 위치한 애만정은 베이징 도연정, 저주 취옹정, 항주 호심정과 함께 중국 고대의 4대 정자로 인정된다.
8개의 기둥이 떠인 겹지붕에는 유리기와가 찬란하고 지붕의 귀퉁이가 날아갈 듯해 멀리서 바라보면 막 날으려는 동물을 방불케 한다.
정자의 안쪽으로는 붉은 칠을 한 원형의 나무기둥 네 개가 있고 바깥쪽으로는 화강암으로 된 돌기둥 네 개가 버티고 있다.
붉은 판에 금박글자로 된 애만정이라는 액자는 중국의 개국주석 모택동의 친필이다.
세면이 산에 둘러싸인 이 애만정의 주변에는 모두 단풍나무여서 특히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