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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후난성 로봇기업, 자주 혁신으로 산업용 로봇 '전환·업그레이드' 추진

2025-03-17

(베이징=신화통신) 후난(湖南)성 융저우(永州)시에 위치한 커리얼(科力爾)모터그룹회사 생산 작업장에 들어서면 전자동 모터 조립 생산라인이 질서 있게 운영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생산라인에는 생산관리시스템(MES)이 갖춰져 있어 생산계획, 실제 생산량 및 불량품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투명한 생산관리를 실현했다.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닝샹(寧鄉) 하이테크산업개발구의 한 스마트 장비 기업 직원이 로봇팔을 테스트 중인 모습을 지난달 7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커리얼모터그룹회사는 모터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셰이딩 코일형 전동기의 생산∙판매량은 중국 내 1위를 차지한다. 회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로봇 산업 열풍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이자 커리얼모터그룹회사 회장인 녜펑쥐(聶鵬舉)는 서보모터가 로봇의 핵심 부품 중 하나라며 이 성능은 로봇의 정밀도, 속도 및 신뢰성을 결정짓는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해외 대기업들이 서보모터의 핵심 기술을 오랜 기간 장악하고 있어 국내 로봇 제조업체들은 핵심 기술에서 자주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녜 회장은 "우리는 핵심 기술의 자립화를 절실히 느꼈다"면서 "오랜 기간 기술 돌파를 통해 지난 2020년 서보모터, 드라이버, 인코더가 통합된 차세대 고성능 V6 서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 대체를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과학기술 및 산업 변혁의 물결 속에서 중국 로봇 산업은 정책 지원, 기술 진보 및 시장 수요에 힘입어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 로봇 산업이 더 큰 시장 가능성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은 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다. 녜 회장의 소개에 따르면 회사는 기술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며 산업용 로봇의 모터 제품 기술 혁신과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학연 협력 촉진으로 대학 및 과학연구 기관과의 협력 채널을 확장하고 공동 실험실 건설을 추진해 모터 분야의 첨단 기술 난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있다.

녜 회장은 회사가 후난 공장에서 두 개의 전자동 조립 모터 생산라인을 가동해 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산업용 로봇 장비를 도입해 생산 과정에서 고위험, 고강도, 고정밀 작업을 수행하도록 해 생산의 안전성과 일관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그밖에 커리얼모터그룹회사는 스마트 제조 산업단지의 건설을 가속화하고 산업단지 내 산업용 로봇과 디지털 관리 플랫폼의 응용을 추진해 R&D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 자동화 및 스마트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6일 '2024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위수(宇樹)테크의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Unitree) H1의 춤 솜씨를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신화통신)

녜 회장은 올해 양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 핵심 부품 발전을 위한 건의를 제안했다. 그는 "로봇 산업의 빠른 발전은 제조업 전환과 업그레이드의 핵심 동력이며 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제조업체의 생존과 발전에 필수적인 선택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봇 산업은 반드시 많은 업·다운 스트림 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핵심 부품 생산업체로서 핵심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산업 발전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굴해 업계의 '선도자'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