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루

호남(湖南, Hunan)성악양(岳陽, Yueyang)에는악양루와동정호,멱라강과굴자사가내외에이름을떨치면서악양을유구한역사를자랑하는문화의곳으로만든다.동정호(洞庭湖)기슭에우뚝선악양루(岳陽樓)는지금으로부터1700여년전에세워진중국의고건물이다. 1045년에악양루를보수하고그때의문호범중엄(范仲淹)이쓴<악양루기>를조각하면서명성을떨치게되었다. 네개의굵은기둥에의해떠받들려있는악양루는귀퉁이가위로솟은고대장군의투구모양으로된지붕을하고있다.이런투구모양의지붕은중국의건축사에서도아주보기드물다.악양루내부에는역대대가들이쓴주련이걸려있고부속건물로선매정(仙梅亭)과삼취정(三醉亭),회보정(懷甫亭)을거느리고있어더욱웅장해보인다. 중국에서두번째로큰담수호인동정호는팔백리동정호로불리운다.동

정호기슭에는악양루를비롯해군산(君山),두보묘(杜甫墓),굴자사(屈子祠),약룡탑(躍龍塔),문묘(文廟),룡주서원(龍州書院)등많은문화재들이있다.

원래동정산으로불리웠던군산은동정호에위치한자그마한섬이다.양쪽이높고가운데가낮은군산은대나무와차나무들이자라기에적합한땅이다.나한죽과반죽(斑竹),방죽(方竹),자죽,용죽,매화죽,연리죽을비롯해많은품종의대나무들이자라고이곳에서나는차는당(唐)조때벌써공물로황궁에공급되었다.

상강에흘러드는멱라강(汨羅江)은초(楚)나라를위해의리를버리지않은굴원(屈原)으로인해더욱유명하다.뜻이다른사람에의해멱라강으로좌천된굴원은이곳에서9년을보내고조국인초나라가진(秦)나라에의해멸망되었다는소식을듣고멱라강에몸을던졌다.후세사람들이애국인사굴원을기념해굴자사(屈子祠)를지었고청(淸)조때굴자사를산위로옮겨갔다.굴자사는청색의벽돌로벽을쌓고지붕에는노란유리기와를얹었다. 세개의건물중앞쪽건물에는사마천(司馬遷)이쓴<굴원열전(列傳)>이새겨져있고뒷쪽에는높이3m의굴원의금박상이있다.멱라강을바라보는굴원의조각상은이마를찌프리고두눈에는분노를담고우울한표정을짓고있다.굴자사의동쪽과서쪽건물에는굴원의생애를보여주는작품과굴원의그림,방문객들이제공한선물등이전시되어있고정원에는계수나무가조용히지켜서고있다. 2000년전에굴원이멱라강에몸을던지가현지인들은배를저어굴원을찾았고한편으로는강물에파촛잎에쌀밥을싼중즈를던지면서"물고기들이우리친척을먹지마오"라고호소했다고한다.그뒤에이행사는용선경기로변모해해마다단오가되면사람들은멱라강에서용선경기를하고중즈를먹고황주(黃酒)를마시면서굴원을기렸다.멱라강에서는용선을메고먼저굴자사에가서제사를지낸다음용선경기를시작한다.그밖에굴원과연관된세미나도개최하고중즈를비롯한음식평선행사도펼치며등불놀이와같은다양한놀이도즐긴다.(끝)